텃밭 멀칭하기

텃밭에  멀칭을 하기로 했어요
비소식이 있길래  비가 그친 다음날
바로 텃밭으로  갔어요

밭에  검은 비닐로   길쭉하게   덮여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역시  다 이유가 있었네요

멀칭을  하는 이유!!
잡초가  자라지 않고  
흙날림도  거의 없고
흙속의  습기를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작물을 심은  위치도 알 수가 있죠

요즘  며칠 텃밭 가꾼다고
농사일  조금 해보니
비닐의 필요성을  느꼈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비닐부터  찾아봤어요
근데 요 비닐이  환경오염을!!!!
토양에도  안 좋을뿐더러
석유로  만드는 비닐이라
썩지도 않아  소각해야 하는데  그때
다이옥신이라는  아주치명적인...
  
그래서
우리 가족 먹을 거니  
친환경 생분해되는  비닐이 있길래
그것으로  주문을 했어요
자연적으로   분해된다니  
따로  비닐을 걷어낼 필요도 없어
잘됐다 싶었어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주문했습니다!


처음  비닐을 쳐보는 거라   오래 걸릴 것 같아
마음이  급해졌네요
첫째   집에 오기 전까지  저도  끝마쳐야  되거든요 ㅋㅋ
무슨 신데렐라임 ㅋㅋㅋㅋ

전날  비가 와서  땅을 좀 촉촉해졌네요
상추는  상태가.. 영...
상추가 오전인데도   지쳐있네요 ㅋ

인터넷으로  구입한   생분해 멀칭필름이에요
1m짜리로  주문했어요
무겁네요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두덕 끝부분  흙을 호미로  깊게 파서    
비닐을  잘 펴서  판 곳에  넣고
파낸 흙으로  덮어주면 되네요
처음 해보는데도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그런지
뭔가  제게 농부의  DNA가  있나 봅니다 ㅋㅋㅋ
어릴 쩍  부모님이  하던 모습을  본 듯싶어요  
바람에  날리는  비닐을   혼자 붙잡고 하는 게
조금은  짜증  낫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

딸기 모종 심어준 두덕도   비닐을  씌워줬어요

비닐 살짝 덮고
딸기모종이  다치지 않게  
조심히  비닐을  잘라주고
딸기줄기를 살살  꺼내줬어요

상추가   아무래도   금세  죽을 것 같아  보여
상추는 멀칭을 안 했어요
그리고  상추는  검은 비닐에서   뜯어본적이  없기에
그냥  두기로  했네요
나중에 상추는   씨를 사자   뿌려봐야겠어요

비닐을  씌우다 보니  
땅을  좀 평평하게  고르게    해 놓고   비닐을  씌울걸..
뒤늦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닐을  씌운  흙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  올라와 있어서  좀 별로 랄까?
상관없을 수도 있나? 싶은데
상관있을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비닐을  덮지 않은  곳은
흙을  고르게  긁어주었네요
이미 한 곳은  어쩔 수 없고 ㅋㅋㅋ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은
아이들과  감자를 심은 곳인데
감자의 위치를 몰라요
감자는  비닐을   씌워줘야  보온도 되고
잘 자란다고 해서  씌웠어요
나중에 감자 싹이  올라오면   표시가  난다고 하니
그때 비닐을 찢어줄 생각입니다.

참!  감자는  씨감자를  심는 거래요
씨감자가 뭐냐
마트에서   감자 샀는데
다 못 먹고  오래되면  싹이 나잖아요
그 싹 난감자가  씨감자입니다 ^^
마침 집에  있어서 심었어요  ㅋㅋ
싹 나면  진짜 아까웠는데
이번엔 반갑더라는 ~^^

멀칭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다시 짐 챙겼네요
비닐을 씌워놓고 보니 정말 뿌듯했네요
진짜  밭 같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
저 혼자 뿌듯했어요

남은 부분 멀칭도 시간 될 때  와서 또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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