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까기와 감따기♡
다음 달이면 김장 담그는 시기다.
해마다 어머님께서 마늘을 대략 10kg 정도 사주시는 것 같다.
작년까지는 10kg인 줄 몰랐었는데
이번엔 10kg라고 종이에 딱 쓰여있어서 알게 됐다.
작년과 양이 비슷하다.
이번에도 어머님께서 마늘을 사서 보내주셨다.
의성 마늘 10kg
감사합니다~~^^
첨에 마늘을 주셨을 때는
이 많은 마늘을 언제 까나... 싶었다.
그리고 그때 둘째 임신 중이라
더더욱 앉아있기도 힘들 때라 이 많은 마늘을 언제 다 까나 싶었다.
솔직히 멘붕였다.

그래서 남편한테
어쩌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이걸 어떻게 까냐고...
그냥 깠다고 하고 깐 마늘 사 먹자고 했는데..
그렇다고 이 많은 마늘을 방치할 수는 없으니..
버릴 것도 아니면
어떻게 깔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했다.ㅋㅋㅋㅋ
마늘지 옥이 그렇게 시작됐었다 🧄
여기저기 마늘 까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친정부모님께 얘기했더니
친정에 에어건 있는데
그걸로 까면 금방이라고 가지고 오라셨다.
오잉?
진짜 가서 에어건으로 쫙 불어대니
쉽게 금방 까지더라
완전 신세계다!
그동안 친정에서는 이렇게 마늘을 까고 있었다.
세상에! 나는 몰랐다..ㅋㅋ
나는 그동안 엄마는 안 도와줬었나.. 죄송합니다...ㅡㅡ...
그렇게 4년이 지난 오늘!
친정에 마늘 까러 다녀왔다.

2주 전에 미리 마늘을 모두 뽀개 놨다.
잘 말리기 위해... 바삭바삭하게 말리면 된다.
2주 정도 이상태로 베란다에 놔뒀다.

비닐에 마늘 담아서 친정으로 출발

약 1시간 거리의 친정 도착
마대 자루라고 하나?
저 포대자루에 마늘을 적당히 넣고 에어건으로 막 불어댔다.
영상 보면
마늘 껍질이 점점 벗겨져 하얀 마늘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렇게 편한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니..

아빠와 아들은 열심히 불어대고
벗겨진 마늘을 키에 담아주면 우리는 열심히 골라냈다.
까진 마늘만 골라내면 나머진 다시 에어건으로 불어내면 된다.

모두 마늘을 골라내고 있으니
우리 딸내미 자기도 한다고 마늘을 옆에서 까는데 고사리손으로 잘도 까더라.. 그렇지만 손이 아릴까 봐 하지 마래도 계속 들이댄다.
그래서 하얀 마늘 알만 잡으라고 알려줬더니 열심히 도와(?) 줬다.
고.. 맙다.. 딸아....

마지막 마늘 불기
마늘 껍질이 막 날아다닌다.
정말 쉽게 잘 까진다.
마늘 까는데 50분 걸렸네..
일일이 손으로 까려면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엄지손가락 아리고...
어후 손으로 까는 건 엄두가 안 난다.

마늘 까기 끝!
마당정리까지 하면 진짜 끝!
그리고
우리 아이들 감나무 감 따기 체험 ㅋ
친정 마당에 감나무가 있는데 감이 주렁주렁 열리다 못해 늘어졌다.
친정부모님이 많이 따놓기도 하셨지만
그래도 감이 아직도 주렁주렁이다.

할아버지께 감 따는 방법을 배우고 감 따기 시작~
쇠파이프 장대라 아이 혼자 들기에 무거웠다.
드는 것도 힘들어하더니 감 따는 법이 익숙해졌는지
제법 잘 따기 시작했다.


동생도 오빠 감 따는데 도와주겠다고 장대 잡고 서있다.
도움이 분명 되겠지..

아빠랑 감 따고
부자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

손만 대면 착착 딴다 ^^
감 따기 신이다! 감신!
장대가 무거운 것도 잊어버렸는지
감 따는 게 너무 재밌다고 계속 계속 딴다.
네가 즐겁다면 나도 즐겁다 ^^

오빠 감 따는 동안 동생은 돌멩이를 주워다
물고인 바닥에 집어넣고 놀고 있다.
한 번씩 오빠 감따는데 잔소리도 해가며~~^^
처음 감 따기 해본 우리 첫째
그동안 왜 감 따기를 안 해봤지?
내가 어릴 때부터 있었던 감나무인데...
내년에도 감 따기 꼭 하자 ~~♡♡

일 많이 했으니 놀자
외갓집 노래방~~♡♡
치킨 먹고 노래방으로 🎤
※ 오늘 진짜 도둑이었다.
친정집 다 털어올 뻔 ㅋㅋ
고춧가루 많이
완두콩 많이
양파 많이
파 많이
감 진짜 많이~~
볏짚까지
트렁크에 한가득 싣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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