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

[계절 독감]테라미플루 체험기(?)

Y_7451824 2022. 12. 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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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침
첫째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그냥 두통인 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남편보고 첫째와 병원에 다녀오라고
제가 명령을 합니다.
ㅋㅋㅋ
병원 가서 머리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아무 얘기가 없더래요
그냥 코감기약을 지어왔더라고요

다음날인 월요일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탕탕 때리는 것같이 아프다고 해요
애들이 머리가 자꾸 아프다고 하면 가슴이 철렁해요..
축구하면서 혹시 머리를 세게 부딪혔는지..
놀다가 벽에 부딪힌 건 아닌지..
핸드폰 게임을 너무 많이 했나..
아니면 기름진걸 많이 먹었나...
별생각이 다 듭니다.

계속 이상하다고 해서 학교에 보내지 않았네요..
열은 나지 않지만
두통이 있다 하니
학교가도 집중을 못할 것 같아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지요.

첫째는 10살이라
어느 정도 아픈 표현을 잘해주지요
그런데
아픈 것도 그만큼 잘 참아내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타이레놀 한번 먹이면 좀 나은 것도 같다.. 했어요.

근데..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오잉?
둘째도 열이 나기 시작했네요..
하....
낮에 병원에 가볼걸...
후회를 했습니다.
사실 열은 나지 않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타이레놀 한 번씩 먹이고..
또 조금 괜찮아졌다 했어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녁부터 미열로 시작되더니
38도 나오네요
해열제를 먹이니
바로 떨어졌어요
그렇게 잠을 재웠네요
내일 아침 당장 병원부터 가야겠어요 흑흑..


새벽 2시에 또 재보니
첫째는 38도
둘째는 정상이더라고요
첫째만 해열제를 한 번 더 먹였어요.


#부루펜과 #타이레놀을 #교차복용해서 먹였어요
아침에 열을 재니
다시 또 열이 올랐어요
38도
38.1 ~2 정도예요
더 이상은 안 올랐어요

어쨌든 근심을 가득 안고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애들은 열이 나니
코로나검사와 독감검사를 했어요.
양쪽 콧구녕을 한 번씩
넣었다 뺐어요
둘째는 최선을 다해 울었네요
첫째는 그래도 오빠라고
켁켁 몇 번 만으로 끝냈어요.

#진료대기 중일 때도 첫째는 힘들어했어요
앉아있는 것도 힘들다고 해서 누워있으라고 했네요.
#검사결과를 기다리던 15분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검사결과
둘째는 다 정상이네요 ~
엥? 그럼 첫째는 아니라는 말?
첫째는 #독감이래요....
독감은 생각지도 못했어서...
사실 둘째는 #잔병치레도 많이 했었고
첫째는 크게 아팠던 기억이 없어요
정말 아프지 않고 자라줬거든요
10살 되도록...

그러고 보니
첫째가 기침을 컹컹 소리 나게 하고 있었어요..
제가 너무 둘째만.. 생각했던 것 같네요..
둘째는 예민하게 바라봤었거든요..
또 어디가 아플까 싶어서...
우리 첫째 어제 되게 아팠었던 거였어요..
진작에 #병원 데려왔었어야 했는데..
아 너무 속상했네요..
속으로 울었습니다...

먹는 약보다
#주사약이 더 효과가 좋대요
5일 아플 거 2~3일이면 끝이래요
그래서 주사약을 맞기로 했어요
그리고 입술이 바짝 말라서
#탈수증상보인 다고
#수액도 맞기로 했고
어차피 #주삿바늘 꽂은 김에 #피검사까지 하기로 했어요

몸이 아프니 힘들어서 그런지 아픈 내색도 안 했네요

따끔할 건데 아무렇지 않게 잘했네요

#피검사를 위해 #채혈 중이에요

피를 생각보다 많이 뽑는 것 같아요 어미마음으론ㅋ

수액을 2시간 동안 맞아야 한대요
그래서 편하게 있을 입원실로 안내를 받았어요
#어린이 입원실은 처음 와봅니다
베드가 아주 귀엽네요
어른 것만 보다 ㅋ

앗 #링거 줄이 꺾여있어요..
다시 줄을 둥글게 해 주셨어요

#처방내역이 #수액에 붙어있더라고요
천천히 들여다봤네요


제일 먼저 맞은 건 #페라미플루예요
이건 다른 것과 같이 못 맞는 대요
그래서 페라미플루 먼저 대략 1시간 정도 맞았어요

첫째가 계속 힘들어합니다
바로 병원에 데리고 오지 못해서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네요..
우리 첫째가 괜찮대요..
흑흑...

같이 따라온 동생은..
뭘 좀 먹어야 시간이 가겠지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빵 좀 사 왔는데
포켓몬 빵이 있네요
#포켓몬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처음 보는 포켓몬 빵입니다 겟!!

힘든 와중에도 띠부씰이 궁금한가 봐요
계속 뜯어서 보고 싶다고 하는 걸
집에 가자마자 이 빵부터 먹으라고 했네요 ㅋㅋ

배가고픈 둘째

"오빠 아파~"
말로 엄청 얘기하다가도 먹을 땐 말이 없네요
아픈 오빠 앞에서 먹방을 합니다 ㅋ

테라미플루 다 맞고
이제 수액과 해열제가 들어갑니다
이게 이제 2시간 정도 들어간대요..
흠....
2시간 길다...
조금 빠르게 들어가게 해 준다고 했는데..
어른들은 저거 후다닥 맞는데
어린이라.. 또 걱정되기도 하고..
어쨌든 2시간 동안 맞았네요..

2시간과의 사투..
아이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요
너무 지겨워
얼른 집에 가고 싶다 합니다.
그리고 ㅋㅋㅋ
주삿바늘 꽂을 때
아팠는데
다들 잘한다 안 운다 씩씩하다 하니까
아프다 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ㅋㅋㅋ
저는 옆에서 여기 주사맛집이라고 했네요
엄마까지 옆에서 보탰으니
아주 사람을 꼼짝 못 하게 했다나 어쨌다나 ㅋㅋ
주둥이 나불대는 거 보니
정말 살아나는 중인 것 같습니다ㅋㅋ

앗 세면대 벽배수구에 벤츠..ㅋ

아이도 살아나고
저의 근심과 자책감도 사라져가고 있어요
기다리다.. 어린이병실이 귀여워 찍어봤어요
대학병원에서 소아과 입원실은 가봤지만
일반 소아과병원 입원실은 처음이라 ㅋㅋ
대학병원보다 귀엽네요
여긴 4인실이었는데 1인실은 더 좋을 것 같네요
이곳은 입원실 이라기보다
저희 아이처럼
잠시 수액 맞고 쉬었다가는 그런 병실인 것 같아요



드디어 끝이 보여갑니다.
수액이 홀쭉해졌어요^^

다 끝나고 이제 외래로 다시 갑니다.
동생이 저 쫄대 밀고 싶어서 야단이 났어요..
빨리 가야 되는데 링거줄에 피가 다시 나오는데..
외래로 가는 길이 나름 험난했다는 걸..
저 링거줄이 말해주네요
오빠가 하는 건 자기도 다해야 하는..
오빠가 약을 먹어도 자기 것도 달라고 하는 둘째입니다.
둘째는 다들 그렇다죠? ㅋ


외래 주사실로 가서
#주삿바늘 뽑고 링거 정리하고 왔네요
쫄대 못 밀어서 억울한 둘째는 계속 징징 댑니다
#진료비 계산하고 보험서류도 떼왔어요
#실비보험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약국 들려서 약 타고
집으로 가는데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네요
쫄대에 집착한 것도 졸려서 설쳐댄 거였네요 ㅋㅋㅋ

손 보니 또 마음이... 좀 그랬지만
치료 잘하고 가는 거니까
첫째한테 고생했다고 해줬네요

아!
피검사결과
빈혈도 없고 다 좋다고
백혈구수치가 낮게 나왔는데
그건 아파서 그런 거고
나중에 다시 좋아질 거다.
탈수증상만 조금 있다... 요렇네요
다행입니다.


집에 오니 살아났습니다 ㅋㅋㅋㅋ
아놔
다행인데...
제 마음을 다시 다잡아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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