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간장이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고
그것만 있으면 뭐든 오케이라니 나도 만들어봐야겠다.
그래서 도전!
인터넷에 찾아보다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레시피로 시작해보자!
맛있게 만들어서 애들 메추리알 장조림 해줘야겠다. ^^

당근 양파 파 썰어서 큰 냄비에 다 같이 넣었다.
채소를 구워서 하면 더 맛있고 향도 좋다 하여 구워줬다.

마른 고추와 마른 표고버섯도 추가로 넣고 무도 넣었다.

팔팔 끓기 시작했다.
구워서 그런지 색깔이 더 진하게 우러나 온 것 같다.

간장을 붓고 계속 끓이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물과 간장의 비율은 1:1
배도 갈아서 넣고 사과도 갈아서 넣었다.
과일 넣으면 더 맛있게 될 것 같아 듬뿍 넣었다.

청주도 넣어주고
냄새가 달달하니 좋은 것 같다.
생강도 넣으랬는데 깜빡했네
생강이 없어서 담가놓은 생강주로 넣었다.

어차피 간 생강에 청주 부어서 만든 거니 상관없겠지.
근데..... 어...... 흠... 갑자기 냄새가 변했다..
흠..................
불안 불안...
생강은 향이 강해 조금만 넣는 건데...
내가 많이 넣었나.... 갑자기 냄새가 바뀌었다...
괜히 넣었나.....
아... 간장 한 솥인데..... 불안한데....

한참 동안 끓인다니까 일단은 계속 끓인다..
그럴수록 간장 짠내와 그 생강 섞인 향이 더 진해지는 것 같다..
간장 향이.... 잘못된 것 같다..
망한 것 같은... 느낌....
그냥 맛간장 한병 사 먹을걸.....
괜히 일 벌인 느낌...

아까 생강주 넣기 전까진 괜찮은 것 같았는데..
냄새는 좋았는데..
맛보니 실패.....
간장 잔뜩..... 저걸 어쩌나..
계속 끓여서 그런지... 엄청 짜졌다...
망했다...
하지 말걸...

자꾸 물 넣어주면 양만 자꾸 늘어나고...
또 냄비 넘칠까 봐
하... 그냥 사 먹을걸...
옥주부 님 맛간장 맛있다던데...

어쨌든 끓이다 보니 냄새는 냄새대로 좀..
집안에는 간장 짠내가
남편이 현관에서
"간장 냄새가 우리 집에서 나는 냄새구나" 하면서 들어온다.
그만 끓이자!
식혀서 병에 담자!
식힌 다음 체에 걸러서 간장만 담았다.
한가득이네...
라벨기로 맛간장 이름도 붙이려고 했는데 붙이기 싫어졌다.

"주변에 내가 맛간장 만들어봤어요 맛 좀 보셔요 ^^"
하면서 나눔도 할랬는데...
나 혼자 의리로 책임져야겠다..
하 ~~
맛간장 너와 나의 의리 💪
다음엔 그냥 사 먹어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
#맛간장 #그냥 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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