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잼♡만드는방법

친정에서 가져온 사과가 아직도 많이 남았다.
지난번에 마스코바도 설탕을 넣은 사과잼을 만들었는데 다 먹었다.

마스코바도를 넣으니 특유의 향이 사과향까지 덮어 나는 솔직히 별로더라.
그래서 오늘은 백설탕 자일로스 설탕으로 만들기로 했다.

아 그리고
지난번엔 아주 작게 깍둑썰기로 했는데
이것도 역시 나는 옛날 사람인지 그냥 부드럽게 발리는 잼이 더 좋더라.
그래서 오늘은 부드러운 사과잼으로!!

쭈글쭈글해진 사과를 베이킹소다 넣고 잠시 담갔다가 뽀득뽀득할 때까지 헹궈냈다.

11개 씻었는데 깎다 보니 섞은 사과 1개 버리고 10개가 됐다.

듬성듬성대충 썰어놓은 사과

 

지난번에 사과잼 만들 때는 작게 깍둑썰기해서 만들었는데
오늘은 다 갈아서 부드러운 사과잼으로 만들자.

듬성듬성 썰어서 믹서기에 몽땅 넣었다.
큰 사과는 아니지만 사과 10개가 믹서기에 다 들어갔다.
신나게 갈아주자.

잘 갈아지라고 물을 조금 넣었는데 생각해보니 지인이 휴롬에 사과즙 냈다고 맛보라고 준 사과주스가 있었다.
첨부터 이걸로 넣을걸.... 물 괜히 넣었다. 하하하 ^^

진짜 사과만 100% 인 사과주스
요거 1봉 넣고 막 갈아줬다.

갈면 갈수록 갈변이 일어났다.
사진이 더 진하게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사과가 엄청 달아서 사과의 단내가 풍겼다.

잘 갈아진 사과를 싹싹 긁어서 냄비에 담았다.
싹싹 긁어모아 넣자.^^
이제 설탕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몸에 흡수를 줄인 자일로스 설탕으로 넣었다.
'그냥 흰 설탕보다는 건강에 좋겠지'
라는 마음으로 ㅋ

 

설탕은 200ml 계량컵으로 2번 넣었다.
사과 자체만으로도 맛있어서 설탕은 덜 넣어주었다.
섞어서 끓이기 시작했다.

끓기 시작하면서 엄청 튀었다.
사방팔방 다 튀네...
뚜껑을 닫고 계속 끓였다.

첫째가 레몬 🍋 즙은 자기가 내주겠다고 하던 게임을 멈추고 왔다.
' 그래 어서 와서 도와다오 ~~~~'

며칠 전에 다이소에 가서 2천 원주고 스퀴져 사 왔다.
지난번 사과 잼 만들 때는 손으로 짰는데 ㅋㅋ 그때 많이 불편했다.
역시 장비가 좋아야 한다.
살림도 육아도 장비 빨 ~~~~

사과잼이 팔팔 끓고 있을 때 레몬즙 넣고 뚜껑 닫아주고 아주 약불에 계속 끓였다. 남편보고 냄비 잘 보라고 하고
아까부터 옆에서 어찌나 칭얼대는지.... 찡찡대는 둘째를 데리고 기분전환 겸 동네 마트에 잠깐 다녀왔다.
4발 자전거도 함께 ❤️

오빠가 타던 4발 자전거는 이제는 동생이 탄다.
아직 발구르기는 힘들고 핸들 잡고 앉아있으면 내가 끌어 준다.
나의 허리가 무척 고생한다.ㅋㅋㅋㅋ

마트 다녀오니 냄비에 사과잼이 많이 졸여졌다.
이제 병 소독하자

냄비에 처음부터 물과 병을 같이 끓여준다.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유리병을 한 바퀴 굴려주고 건져낸다. 병뚜껑도 같이 소독해줬다.

 

팔팔 끓는 물에서 건져내니 금방 물기가 날아갔다.

 

되직하게 잘 조려졌다.
이제 나누어 담자.
지난번처럼 이웃 사람들과 나눔 할 거다 ^^

우리 거는 유리병이고 나눔 할 건 용기 4개에 담았다.
플라스틱 용기라 식혀서 담았다.
냄비에 담겨있을 때는 많은 것 같이 보였는데
막상  옮겨 담고 보면 양이 적게 느껴진다.
더 많이 만들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금띠 둘러주고 나의 마음도 함께 둘러주고 ㅋㅋㅋ
그냥보다는 금띠 두르면
더 정성스러워 보이고
더 예뻐 보이고
더 맛있어 보이고
뭐 내 마음이다.
주방장 마음 ㅋ

부드러운 사과잼 완성

 

우리 둘째가
"우와 이게 뭐야"
하면서 손으로 팍 쳐서 쓰러졌다.
깔끔하게 담았는데 쓰러져서 잼 담긴 모습이 엉망이 됐다.
뚜껑에도 묻고 ㅠ

나도 모르게
" 안돼!! "
했는데
우리 딸이
"엄마 미안해 ~~ "
해서 어금니 꽉 깨물고 웃으면서
"괜찮아 ~~ 괜찮아 ~~~^^ "
어후 우리 둘째는 마이너스 손이다.
만지기만 하면 다 부순다... ㅠ..

전달은 내일 하자 ~♡
오늘은 너무 피곤함

 

 

친정에서 가져온 사과가 이제 이만큼 남았다.
14개네.
오늘 만든 사과잼 다 먹으면 남은 사과로 사과잼 또 만들어야겠다.
친정에서 가져온 사과라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 ^^


#사과잼 만들기 #부드러운 사과잼 #자일로스 설탕 #레몬즙#다이소 레몬 스퀴져 #유리병 소독 건조 #친정에서 가져온 사과